이비인후과학/이과학

갑자기 찾아오는 어지럼증, 이석증에 대하여

dahament 2024. 12. 25. 23:4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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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 오늘은 많은 분들이 겪고 있는 이석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
 

 

# 이석증이란?

 
이석증의 정식병명은 양성 발작성 체위변환성 현훈(Benign Paroxismal Positional Vertigo - BPPV) 입니다.
이석증은 내이의 전정기관에 있는 이석이라는 작은 결정체가 제자리를 벗어나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. 이로 인해 특정 자세에서 짧고 강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
 

## 주요 증상

 
이석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:
 
1. 특정 자세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심한 어지럼증
2. 수 초에서 수 분간 지속되는 짧은 회전성 어지럼증
3. 머리를 움직일 때 더욱 심해지는 증상
4. 메스꺼움이나 구토 동반 가능
 

## 원인과 위험 요인

 
이석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 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:
 
- 노화
- 두부 외상
- 장시간 누워있는 자세
- 내이 감염
- 전정신경염
- 메니에르병
- 이과적 수술
- 고혈압, 당뇨, 고지질혈증 등의 만성질환
- 비타민 D 부족
 
특히 40-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발생 빈도가 높으며, 최근에는 20-30대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.
 

## 진단 방법

 
이석증의 정확한 진단을 위해서는 다음과 같은 과정이 필요합니다:
 
1. 자세한 병력 청취
2. 신체 검진
3. 체위변환검사 (Dix-Hallpike test 등)
4. 비디오 안진검사
5. 청력검사
6. 필요시 CT나 MRI 등의 영상검사
 

## 치료 방법

 
이석증의 치료는 크게 세 가지로 나눌 수 있습니다:
 
1. 이석치환술: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, 특정 자세 변화를 통해 이석을 원래 위치로 돌려놓는 방법입니다. 세반고리관의 위치(상반고리관, 측반고리관, 후반고리관)에 따라 치료법들이 다르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  받은 후 치료해야 합니다.
 
2. 약물치료: 어지럼증 완화를 위한 약물을 단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.
 
3. 전정재활운동: 만성적인 어지럼증 개선을 위해 시행합니다.
 
대부분의 경우 이석치환술로 증상이 호전되지만, 치환되지 않고 남아있는 이석으로 인한 잔잔한 어지럼이 며칠에서 수주에 걸쳐 남아 있을 수 있어 예방운동을 배워 아침 저녁으로 시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.
 

## 예방과 재발 방지

 
이석증은 재발이 흔한 질환으로, 1년 내 15%, 10년 내 50% 정도에서 재발이 발생합니다. 재발 방지를 위해 다음과 같은 방법을 권장합니다:
 
1. 비타민 D 보충: 이석의 주성분인 칼슘 대사에 중요한 역할을 합니다.
2. 이석증 예방 운동(Bradt Daroff excercise)을 기상 직후, 취침전 시행합니다. - 아래 동영상을 참고해 주세요.
3. 적절한 신체 활동과 운동: 규칙적인 운동이 재발 위험을 낮춥니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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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 결론

 
이석증은 흔하지만 적절한 진단과 치료로 빠르게 호전될 수 있는 질환입니다. 하지만 재발의 위험이 있으므로 지속적인 관리가 필요합니다. 반복적인 어지럼증을 경험하신다면 이비인후과 전문의와 상담하시어 정확한 진단과 치료를 받으시기 바랍니다.
 
마지막으로, 이석증은 단순한 불편함을 넘어 일상생활에 큰 지장을 줄 수 있는 질환입니다. 하지만 적절한 관리와 치료를 통해 충분히 극복할 수 있습니다. 건강한 생활습관 유지와 정기적인 검진으로 이석증 예방에 힘쓰시기 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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